경제·금융

뉴타운 2차 후보지 시장동향

추가로 지정된 12곳 뉴타운은 후보지 신청 전부터 일부 후보지는 이미 투자열풍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상태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19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2차 후보지 발표 이후 매물이 자취를 다시 감추고 있고, 위치와 가격을 묻는 문의전화가 늘고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한 차례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지정된 12곳의 뉴타운 후보지 중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의 시장동향을 살펴본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 모래내 시장 주변 남가좌 1동이 대상지. 지난 7월 서대문구가 2차 후보지로 신청한 이후 투자열풍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바 있다. 신청 전까지만 해도 평당 300만~350만원에 머물던 대지 값이 평당 700만~800만원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다세대의 경우는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 지역 우리공인의 한 관계자는 “뉴타운 신청 이후 가격이 60% 이상 오른 상태이다 보니 확정 발표 이후 문의전화는 늘었을 뿐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전했다. ◇영등포 영등포동 = 부도심권에 위치한 영등포 뉴타운은 영등포 2ㆍ5ㆍ7가 7만8,700평 규모다. 영등포 시장 인근이 대상지. 당초 신길5동 일대도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됐으나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영등포 뉴타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후보지 확정 이후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낙후돼 있는 데다 부도심권이라는 이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물이 없어 시세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으나 평당 600만~800만원 정도 선이 매도호가라는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 ◇마포구 아현동 = 뉴타운 지정 훨씬 전부터 재개발 소문이 돌던 곳.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 되면 인근 공덕동 일대와 함께 대표적 도심권 주거단지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되는 곳이다. 때문에 후보 시 신청 때부터 매수 문의가 잇따랐고, 매물을 내놓는 매도자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후보지 확정 발표 이후 `드디어 개발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 시세는 평당 1,000만원 안팎. 아현 뉴타운에 포함된 재개발 구역 지분 중 우량 물건은 평당 1,200만~1,400만원으로 호가하고 있는 상태다. 도심과의 근접성, 뛰어난 대중교통 등 아현 뉴타운은 사업 추친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입질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배기자 이철균기자 ljb@sed.co.kr>

관련기사



이철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