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과 수산물 값이 요동을 치고 있다.
과일 값은 지난주에 비해 20~30%가량 올랐지만 올해 농사가 풍년이어서 지난해에 비하면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조기, 참가자미 등 제수용 생선은 시중에서 국내산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20%가량 올랐다.
23일 농협하나로유통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과일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사과(홍로 5kg)는 지난주 보다 8,000원 오른 3만4,500원, 배(신고 7.5kg)는 2,000원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됐다.
밤(1kg)도 생산량은 늘었지만 수요가 몰려 지난주 보다 1,300원 오른 5,900원에 거래됐다. 제수용 생선인 부서조기(3마리 23~25cm)는 지난주 보다 1,000원 오른 7,500원, 참가자미(300g)는 1,500원 오른 7,500원이었다.
채소류는 품목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배추, 무, 대파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내림세를 보였지만, 상추, 애호박, 감자, 오이 등은 반등했다.
배추(포기)는 지난주 보다 200원 내린 1,600원, 무(개)는 250원 내린 2,450원, 대파(단)는 50원 내린 1,450원에 팔렸다. 끝물이라 출하량이 적은 상추(4kg)는 지난주 보다 66%오른 2만원, 애호박(20개)은 1만5,400원 오른 3만800원, 감자(20kg)는 1,000원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