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력은행/고용정보센터로 자리잡는다

◎7월이후 구직자 13,206명중 3,181명 취업/“명퇴·정리해고등 늘어 역할증대” 전망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력은행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있어 인력은행이 「지역고용정보센타」로서의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 광주등 3개 도시에 설치돼 있는 인력은행을 통해 7월초 개원부터 지금까지 구인자수는 1만8천2백8명에 구직자수는 1만3천2백6명에 달했으며 이중 3천1백81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인력의 경우 1천1백28명, 전문인력 1천6백24명, 이밖에 주부(1백35명)·고령자(1백22명)·장애인(1백72명)등 잠재인력의 취업이 4백29명에 달했다. 이들 잠재인력의 취업이 여타 직업안정기관보다 월등한 것은 각 인력은행마다 일반인력, 전문인력, 주부·고령자·장애인·파트타임·아르바이트·인턴사원등 구직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상담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구인·구직의 만남의 날 행사를 비롯한 취업박람회도 구직자별로 특화해서 실시, 큰 호평을 받고있다. 실제 서울인력은행의 경우 지난 11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가져 모두 1백80명이 참가, 이중 45명을 취업시켰으며 지난 13일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가져 1백2명을 취업시키기도 했다. 3개 인력은행의 하루평균 취업은 9.7명으로 이중 서울인력은행은 개원한 지 79일에 불과하나 하루에 평균 18.1명이 취업, 가장 취업률이 높았으며 대구 9.8명(1백28일), 광주 4.2명(1백20일)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력은행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김동석)와 지방노동청이 운영하되 인력은행원장을 해당 시·도 지방고용심의회에서 선임하고 민간상담원을 배치,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인력은행을 찾으면 직업적성검사, 흥미검사를 비롯 각종 직업교육및 고용정보관련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직업지도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야별 공동 면접행사가 수시로 열려 다양한 취업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만호 노동부고용총괄심의관은 『최근 명예퇴직, 정리해고등에 의한 경력있는 조기 퇴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인력은행의 역할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3개소 가량 더 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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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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