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의료정밀·전자·증권 큰 폭 올라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0.85%) 오른 1,841.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세는 장 초반 급락한 후 낙폭을 줄였던 전날의 양상을 뒤집어놓은 듯 했다. 장 초반 30포인트 이상 오르며 강세장을 연출하는가 싶었지만 사흘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에 힘이 달리면서 상승폭을 내주는 패턴을 나타냈다. 상승으로 마감한 뉴욕증시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3,434억원 ‘팔자’에 나서며 매도세를 사흘째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65억원, 1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5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은행 등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최근 지수를 지탱해왔던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형IT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1.78% 오른 것을 필두로 LG필립스LCD(4.45%), 하이닉스(2.6%), LG전자(1.7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추진 보류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던 증권업종이 대거 호조세로 반전하며 삼성증권(3.36%), 현대증권(2.23%), 대우증권(1.61%) 등이 선전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현대중공업(-3.66%), 삼성중공업(-1.49%), 대우조선해양(-4.3%) 등의 조선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35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입력시간 : 2007/08/30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