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 애널리스트·푸르덴셜 포럼] "中 대지진 불구 장기전망 낙관적"

적극적 경기부양 가능성… "당분간 금리인상 없을것"


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중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내놓았다. 푸르덴셜그룹의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인 에버브라이트프라메리카의 제임스 위안(사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푸르덴셜 투자자 포럼’에 참석,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중국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 CIO는 “중국 정부가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취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성장과 관련, 그는 “정부 지출이 다소 줄어든다 해도 민간 지출이 향후 10년간 매년 10% 이상씩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이후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수요 폭증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이날 중국 대지진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마사 왕 피델리티차이나포커스 펀드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지진은 쓰촨성에만 영향을 줬기 때문에 다른 자연재해보다 덜 파괴적이고 이 지역의 산업생산 역시 중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며 “올 초 폭설이 반세기 만에 최악의 사태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산업생산은 완만한 둔화에 그쳤다는 점을 볼 때 국지적 자연재해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포럼에 참석한 중국 국태군안증권의 장차오 경제ㆍ채권팀장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초점을 위안화 평가절상쪽에 맞추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하지만 위안화 절상으로는 인플레이션 해소에 효과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증시와 관련해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사회 안정을 목표로 증시 안정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급등락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발전형 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식시장은 안정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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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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