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와 경남대의 과학영재교육원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된다. 8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전국 15개 대학에 설치된 과학영재교육원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경남대와 인천대 영재교육원이 최고 수준인 ‘S’ 등급을 받았다. 현재 전국에는 모두 23개의 영재교육원이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설치된 4곳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됐고 2003년에 설치된 4곳은 1년차 평가만 받았다. 현재 인천대는 400여명, 경남대는 200여명의 과학영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운영관리 및 프로그램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인 ‘S’ 등급과 그 아래 ‘A∼D’ 등급으로 매겨졌다. 경남대는 화학과 생물 두 교육프로그램에서 ‘S’ 등급, 수학과 물리 등 4개 교육프로그램에서 ‘A’ 등급을 각각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S’ 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남대 과학영재교육원은 교육프로그램이 독창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유도해 탐구력을 증진시키는 교재 활용, 지역적 특성에 맞는 해양 및 환경 지구과학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에 따라 한국과학재단은 올해 사업비로 인천대에 2억5,000만여원, 경남대에 2억4,000만여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영재교육원은 98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 설치돼 5,000여명의 초등ㆍ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물리ㆍ화학ㆍ생물), 정보과목을 3단계에 걸쳐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선발시기는 매년 11~2월이며 파트타임 방식으로 주말과 방학 및 인터넷 등을 이용해 연간 100시간 동안 전액 무상교육을 받는다. 서울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이상 중등과정), 서울교대(초등과정) 등 세곳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