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봄, 그린이 부른다] 드라이버

머리·클럽, 표적향해 릴리스 "필수"<br>어드레스때 몇초동안 더 목표지점에 시선두고<br>백스윙땐 아웃-인, 다운스윙은 인-아웃궤도로



봄은 왔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인 골퍼들이 많다. 겨울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클럽을 자동차 트렁크나 방 한쪽 구석에 내버려뒀기 때문이다. 연습장을 부지런히 다녔다 하더라도 확 트인 필드에 나서면 아무래도 연습 때만큼 플레이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즌 초반부터 베스트 스코어를 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몇 가지만 염두에 둔다면 지난해 핸디캡과 10타나 차이 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소개되는 체크 포인트들을 꾸준히 점검하고 연습으로 몸에 익힌다면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그리고 퍼팅 등 쇼트게임과 마인드컨트롤 방법 등으로 나눠 알아본다. 드라이버 샷 오랜만에 밟는 골프코스. 페어웨이는 좁고 길어만 보인다.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갈라 동반자들의 찬사를 듣고싶지만 거리는 나지 않고 방향은 들쭉날쭉할 뿐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두 가지와 수정 방법, 그리고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머리가 뒤쪽에 머문다

■ 증상=임팩트 때 머리가 너무 오랫동안 볼의 뒤쪽에 머물러 있으면(작은 사진) 파워와 제어력을 잃게 된다. 물론 임팩트 순간에는 머리가 볼 뒤쪽에 위치해 있어야 하지만 임팩트 뒤에는 바로 표적을 향하도록 움직여줘야 한다. 머리가 계속 뒤쪽에 머물러 있으면 체중을 적절히 왼쪽으로 이동시킬 수가 없다. ■ 수정=어드레스 때 몇 초 동안 더 목표지점을 바라본다. 그렇게 하면 머리를 표적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임팩트 구간을 지나칠 때는 마치 볼을 쫓아가는 것처럼 클럽과 머리를 표적을 향해 동시에 릴리스 해준다. ■ 연습=어드레스 없이 피니시 자세에서 스윙을 시작한다. 먼저 피니시 자세를 잡은 뒤 곧바로 백스윙 톱 상태가 되도록 클럽을 뒤로 가져갔다가 멈추지 말고 곧바로 다운스윙으로 들어간다. 피니시 자세에서 시작하는 연습은 다시 시작 때의 정확한 피니시 위치로 돌아가는 동작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느낌을 정상적인 스윙 때 그대로 살리도록 한다. 궤도를 조정한다

■ 증상=많은 골퍼들은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표적선을 따라 클럽헤드의 이동 경로를 일직선을 이루도록 조정하려고 한다.(작은 사진) 이는 오른 팔뚝의 자연스러운 회전 동작을 방해한다. 그 결과는 클럽페이스가 계속 열린 상태로 임팩트를 맞으면서 약한 슬라이스가 나오게 된다. ■ 수정=클럽을 정확히 릴리스 해주려면 헤드는 백스윙 때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위로 올라갔다가 다운스윙 때 다시 볼쪽으로 움직이고, 임팩트 구간을 지나면 다시 타깃라인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즉 백스윙은 아웃-인, 다운스윙은 인-아웃, 폴로스루는 다시 인사이드로 흘러 클럽헤드는 직선이 아닌 원호를 그리게 된다. ■ 연습=오른손만으로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하듯 여유 있게 앞뒤로 움직여본다. 클럽이 몸을 중심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의 깊게 궤도를 느껴본다.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는 타깃라인 안쪽을 향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스러운 스윙 궤도다. 궤도를 억지로 조정하면 샷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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