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사외이사들이 지난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급여 1% 나눔운동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뒤 동의서를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한준호(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삼천리 부회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영선 한림대 총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이창희 서울대 교수, 박상길 변호사. 사진제공=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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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에서 시작된 ‘급여 1%나눔 운동’이 포스코 계열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 이어 사외이사들도 동참하는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유장희 이사회 의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을 비롯한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지난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11월 급여부터 1%를 기부키로 결의했다. 기부자 명의는 사외이사 개개인의 이름이 아닌 ‘포스코 사외이사’로 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0월 임원들이 급여 1% 나눔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부장급 직원, 패밀리사 임원, 패밀리사 부장급 직원 등이 속속 기부활동에 합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10월 이사회에서 임직원 기부금액만큼 매칭그랜트로 회사에서 기부금을 내기로 결의하면서 자신들도 이런 의미있는 활동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997년 대기업으로서는 선도적으로 사외이사제를 도입했으며, 전체 이사회 구성원 12명 중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7명이 사외이사다. 이사회 산하 6개 전문위원회 중 평가보상위원회ㆍ내부거래위원회ㆍ감사위원회 등은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급여 1% 나눔 운동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한국야쿠르트, 우림건설, GS EPS, 한국조폐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04년 이후 실시했던 급여 우수리 기부운동을 확대해 지난 9월부터 업계 최초로 ‘급여 1% 기부’운동을 개시,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