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할 용의는.
▲ IMF체제는 우리나라의 불행이기는 하지만 IMF관리가 있었기 때문에 개혁이이만큼 이뤄졌습니다. 5대재벌개혁 과제중 4개를 이루고, 은행 5개를 문닫고, 종합금융사를 30개에서 16개로 줄이고, 6∼30위대재벌중 11개를 퇴출하거나 사실상 재벌대열에서 이탈시킨 것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IMF와는 매분기마다 협의하고 있습니다. IMF도 재정적자나 통화량 확대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과 의견차이는없습니다. IMF의 한국프로그램이 잘못됐다는 것은 지난해 3월 한국에서 금융위기가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잘못됐다는 얘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MF는 우리경제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2환란 가능성과 대비책> 제2환란이 올 가능성이 없는지, 혹시 있다면 우리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 한마디로 제2환란 가능성은 없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약했다면 최근 일본,동남아, 러시아 사태의 영향을 받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일본 등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율, 금리, 물가 등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기외채비율이 작년말 44.3%에서 지금은 25.3%로 반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이문제는 중요한 문제니까 재경부 장관이 답변토록 하겠습니다.
(재경부 장관) 금년말까지 우리가 갚아야할 외채는 약 90억달러입니다. 이중 민간이 갚아야 할 자금이 60억달러, 공공부분이 갚아야 할 부분이 30억달러입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1백6억달러가 예상됩니다. 기업들의 거주자외화예금도 70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내년에는 갚아야 할 외채는 원리금을 합해 3백6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4백40억달러 조달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순외채는 3백93억달러 수준이며 이는 우리의 경제규모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외채 원리금상환부담률도 금년은 14%에 불과, IMF의 권고수준 20%보다 훨씬 여유가 있습니다. IMF가 우리의 통화량과 재정적자 확대, 내수진작,금리인하 등에 동의한 것은 우리 외환사정이 낙관적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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