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대희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를"

"오해 불식위해 바람직"<br>상설특검·경찰대 폐지 등<br>검찰·경찰 개혁방안 제시


'박근혜 아킬레스건' 보호에 그가 나섰다
안대희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를""오해 불식위해 바람직"상설특검·경찰대 폐지 등검찰·경찰 개혁방안 제시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정수장학회에 대한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14일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사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최 이사장이 임기가 다소 남았다고 하더라도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객관적ㆍ중립적인 사람에게 이사장을 넘기고 그만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쇄신특위 위원들의 기대"라고 밝혔다. 그는 사퇴를 촉구한 배경에 대해 "정수장학회에 대해 잘못된 게 있으면 고쳐보려고 뒤집어 팠지만 정말로 운영도 잘되고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의) 정서적인 문제가 남아 있으므로 그런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말은 현재 정수장학회 자체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 감정을 자극할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지역 기업인인 고 김지태씨가 '부일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세운 재단이지만 5ㆍ16 군사쿠데타 이후 소유권이 강제 이전됐다. 현재 김씨 유가족은 정수장학회와 정부를 상대로 주식양도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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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이 날 상설특검제, 경찰대 폐지 등 검찰과 경찰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 안 위원장은 "검찰의 몇몇 사건을 보면 제가 봐도 납득 못하는 것이 있다"며 상설특검제를 제시했다. 상설특검은 특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특검법을 제정해 수사하는 기존의 특검제와 달리 상시적으로 기구를 운영하다가 법에 정한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특검을 가동할 수 있다. 안 위원장은 특검을 상설화할 경우 그동안 정치권과 법조계를 뜨겁게 달군 대검 중수부 폐지론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은 차관급이 청장 1명인데 검찰은 55명이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검찰 수뇌부의 인사개혁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경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사안임을 밝히면서도 "너무 간부화하는 경향이 있어 경찰대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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