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집값이 폭락하면서 미국의 이주율이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USA투데이는 16일 미 연방정부의 인구조사 결과 2010~2011년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3,500만명, 미국 전체 인구의 11.6%에 그쳐 조사를 시작한 1948년(21.2%)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로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55~64세 중·장년층 인구가 집값 폭락으로 은퇴 이후 실버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플로리다주와 같은 따뜻한 남부 도시로 이동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학교를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부모에 얹혀사는 청년실업자가 급증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신문은 올해 은행 차압으로 살던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 전체의 1.2%에 달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원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0년 만에 5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