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국민이 원하면 대권출마 하게 될것"

차기 대권 도전 시사 발언… "남은 임기 최선다할것"

이명박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한국무역협회 초청으로 특별강연회를 가진 뒤 참석자로부터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국민중에 하라고 하는 사람이 생기면 하게 될테니까 시장 임기가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뭐가 되겠다는 집념을 가진 자들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운 것 아니냐"며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시정에 전념하겠고 앞으로 임기가 1년반 남은 만큼 그후의 일은 그 뒤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평소 차기 대권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말해왔으며 이날 발언은 대권 도전 의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세계 일류화를 향한 서울시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무한 경쟁 시대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세계 일류의 행정서비스 기관이 되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상인, 노점상 등 이해관계자들의 보상 요구에 흔들리지않고 일관성 있는 행정으로 신뢰를 얻음으로써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파업에 원칙적으로 대응한 결과 노조가 결국 파업을 철회했다며 노조도 지하철공사 경영개선,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만큼 과거와 같이 시민 편의를 무시한 지하철 파업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 버스체제개편, 서울숲 건설 등 지난 2002년 자신이 취임한 뒤 추진한 주요 사업의 경과 및 성과, 그와 관련한 행정 혁신 사례 등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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