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 GS파워 남은 지분 50% 매각

KB국민은행 컨소시엄에 지분 50% 양도…GS에너지가 나머지 50% 보유하며 경영권 행사

GS칼텍스가 발전자회사인 GS파워의 지분 50%를 KB국민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달 초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에 지분 50%를 넘긴 GS칼텍스는 이로써 GS파워의 지분매각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GS칼텍스는 14일 KB국민은행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GS파워 지분을 각각 50%씩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GS파워는 전력 및 지역난방업계 최초로 산업계와 금융계가 50대 50으로 동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경영권은 GS에너지가 행사한다. 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B국민은행은 GS파워 지분 인수에 뛰어들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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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업계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성과를 보여온 GS와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서 선두 자리를 구축해온 KB금융그룹이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GS파워는 약 1,0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안양과 부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GS칼텍스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관련 자산을 인수한 이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기준 매출 8,200억원, 순이익 750억원을 달성했다.

GS에너지는 이번에 지분 50%를 인수한 KB금융그룹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경우 향후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에너지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지난 1일 가스 및 전력ㆍ자원개발ㆍ녹색성장사업 등을 GS에너지에 양도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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