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버냉키 의회 발언내용에 관심집중

이번 주초 발표될 예정인 채권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에 대한 지원 성사 여부가 뉴욕 증권가의 최대 이슈다. 암박 파이낸셜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신용등급의 유지와 함께 5,66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손실도 피하게 돼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이미 이 달 말까지 암박 파이낸셜의 등급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로, 만일 등급이 내려갈 경우 이들이 보증한 채권의 등급까지 연쇄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어 금융권 부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 지난 주 22일 뉴욕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주초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말에 반등해 이런 기대감을 반영했다. 주요 외신은 씨티그룹 등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30억 달러 가량이 암박 파이낸셜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는 구제 방안이 시행되면 채권보증업체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에는 1월 기존주택 판매, 27일에는 1월 신규주택 판매결과가 나와 주택 시장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26일에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1월 생산자물가지수(CPI)가, 28일에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은 상ㆍ하원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보고를 한다. 그는 2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28일에는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버냉키는 이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과 전망,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지표로 확인되고 있어 그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터키가 이라크 북부 지역을 공격함에 따라 국제 유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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