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사업지원 청탁혐의'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31일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60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씨에 대해 보물발굴사업 수익지분 15%를 받고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국가정보원 등에 사업지원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형택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날 오후 심사를 벌인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특검팀은 또 이씨가 2000년 9월 조흥은행 계열사인 조흥캐피탈 매각과정에서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1~2차례 전화를 걸어 이용호씨에게 이 회사를 넘겨줄 것을 청탁한 사실을 확인, 이씨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에 대한 횡령혐의 진정사건 수사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을 2월1일 오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