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 관련업체는 서비스 사업자와 장비업체로 나뉜다. 서비스 사업자는 한국통신,데이콤,SK텔레콤과 코스닥의 하나로 통신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며 장비업체는 LG정보통신,성미전자,팬텍,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의 통신장비업체와 저가PC제조업체인 삼보컴퓨터 등이 유망하다.서비스사업자의 수익성은 가입자수와 1인당 평균 사용료에 따라 결정되나 장비사업자의 수익성은 서비스사업자들의 통신인프라 구축과 기술발전에 따른 신규 설비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5년동안은 서비스 사업자보다는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가 훨씬 유망해 이는데 특히 LG정보통신과 성미전자 등은 크게 주목할 만하다.
장비업체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산업을 전망해본다.
◇초고속정보통신망과 IMT-2000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는 초고속 정보통신,무선의 IMT-2000,인터넷으로 대변할수 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현대의 통신이 기존의 음성통신위주에서 동영상등의 전송을 포함한 복합 DATA통신으로 발전함에 따라 보다 빠른 속도로 좀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기간 인프라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이 통신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LG정보통신,성미전자,현대전자 등이 대표적인 수혜기업이다.
유선의 미래가 초고속 정보통신이라면 무선의 미래는 IMT-2000으로 대표된다. IMT(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는 말 그대로 다양한 이동전화 시스템의 규격을 통일, 세계어느곳에서나 동일한 단말기로 음성통화,데어터통신,동영상등의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통신시스템이다.
92년에 개최된 무선통신 주관청회의에서 권고된 이후 최근까지 방식을 둘러싸고 논의가 이뤄지다 5월에 단일 표준안이 마련됐다.
이안에 따르면 W-CDMA의 방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따라 LG정보통신,성미전자,팬텍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이 W-CDMA방식으로 핵심망, 기지국·제어국,단말기 등 세분야에서 참여업체를 선정해본 결과 LG정보통신은 핵심망, 팬텍은 단말기,성미전자는 기지국·제어국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MT-2000사업은 현재의 이동통신방식에서 가용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접어든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미국이 2003년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전세계가 IMT-2000의 방식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할날도 멀지 않았다.
◇인터넷 인터넷은 제3의 통신이라고 할수 있을 만큼 전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용의 편의성과 빠른 속도, 저렴한 사용요금 등으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의 단말기 역할을 하는 저가 PC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보컴퓨터가 출자한 E-머신즈는 인터넷 시대에 PC업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휴렛팩커드,콤팩등의 대형컴퓨터사들도 인터넷단말기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력부분인 고가PC와의 자체 경쟁에 따른 내부 경영문제로 저가PC시장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보인다. 삼보컴퓨터는 인터넷 시대에서 하드웨어로 짭짤한 이익을 거둬들이는 몇 안되는 기업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