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버스 승객 30% 늘었다

경부고속道 '평일 버스차로제' 시행후<br>일반차로는 속도 더 떨어져

경부고속도로에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 후 승객 수는 늘었지만 일반차로의 속도 저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두 달(10~11월)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시행 전인 지난 6월 하루 평균 19만1,357명이던 버스 승객이 10~11월에는 평균 24만9,924명으로 30.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관할하는 오산~양재는 시행 전인 지난해 10월 하루 14만3,000대(상ㆍ하행선 합계) 수준이던 것이 올 10월에는 12만5,000대로 1만9,000대(13.3%)가 줄었다. 서울시가 관할하는 양재~한남대교는 지난해 6월 13만6,000대에서 올 11월에는 12만1,000대로 11% 감소했다. 그러나 교통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반차로의 속도는 버스전용차로 도입 이후 크게 떨어져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판교는 출근시간대인 오전8~9시 사이 상행선 일반차로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8㎞(올 4월)에서 32㎞로 크게 떨어졌다. 대표적 정체 구간인 한남~양재 평균 통행속도도 오전8~9시 상ㆍ하행선 모두 시속 45.9~47.0㎞(올 6월)에서 38.9~40.4㎞로 줄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은 10월 6~10일 하루 평균 1,114대에서 지난달 24~28일 882대로 감소했으나 위반율(0.82%)은 주말 버스전용차로제 위반율(0.68%)보다 높았다. 국토부는 일반차로의 지ㆍ정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후 새롭게 지ㆍ정체 현상이 발생한 수원~기흥에서 이달 말 갓길차로제(LCS)를 시행하고, 서울요금소~판교IC 확장공사를 내년 상반기로 6개월가량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스 이용을 늘리기 위해 노선버스를 확충하고 서울~경기도 버스 증차 문제를 조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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