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merging Companies] 동양이엔피

"상하이에 R&D센터 세울것"<br>전력변환장치·휴대폰 충전기 삼성·제록스등에 공급 이어 中 현지 마케팅도 대폭 강화

이용문 동양이엔피 대표가 PDP TV용 전력변환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시대가 오더라도 정보기술(IT) 제품이나 자동차를 사용하려면 각종 부품에 적정 수준의 전압이나 전류를 공급해주는 전력변환장치(Switching Mode Power Supply)는 꼭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갈 겁니다.” 국내 최대 전력변환장치 업체인 동양이엔피(옛 동양계전)의 이용문(58) 대표는 “각종 전자제품ㆍ통신장비ㆍ자동차 등의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적절한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스닥에 상장된 동양이엔피는 삼성전자ㆍ롯데캐논ㆍ신도리코ㆍ휴맥스와 일본 캐논ㆍ산요, 미국 제록스 등에 복사기ㆍPDP TVㆍ셋톱박스용 전력변환장치와 휴대폰 충전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비중이 가장 큰 휴대폰 충전기의 경우 올해 3,000만대를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력변환장치는 교류(AC) 전원을 직류(DC)로 변환하거나 TVㆍ컴퓨터 등의 각종 부품에 필요한 전류ㆍ전압을 분배해주는 기능을 한다. 동양이엔피는 지난 87년 설립된 이후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600억원으로 지난해의 1,344억원보다 19% 늘려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2001년 3.6%에서 지난해 9.8%로 개선됐고 올해에는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 상반기 휴대폰 충전기 부문이 부진을 보였지만 올 들어 납품을 본격화한 PDPㆍLCD TV용 전력변환장치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2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과 부가가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8% 선이었던 휴대폰 충전기 매출비중이 올해는 47%로 낮아지는 반면 디지털 가전제품의 비중은 19%에서 28%로 높아질 전망이다. 동양이엔피의 강점은 ▦삼성전자 등 우량 고객 확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적기에 개발ㆍ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기반 등이다. 연구개발인력은 70명으로 전체 직원(336명)가운데 21%를 차지한다. 수원ㆍ문막에 연구소와 공장을, 중국 텐진ㆍ칭다오ㆍ웨이하이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향상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먼저 납품해줄 수 없겠느냐고 연락해올 정도”라며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ㆍ마케팅센터를 설립, 현지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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