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체들이 업계 1위 기업인 컴투스의 코스닥 재도전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2004년 코스닥 등록에 실패한 이후 3년여만인 지난달 말 코스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모바일게임업계의 경우 아직까지 코스닥에 진출한 기업이 전무하다는 측면에서 선두 업체인 컴투스에 거는 관련 업체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더구나 올 하반기와 2008년께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넥슨모바일과 게임빌 등은 컴투스가 코스닥 진출에 성공해 업계에도 자본 투자와 수익 회수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산업이 태동한 지 10년이 넘었고 업체만도 약 400개사에 이르지만 우회 등록을 제외하고는 코스닥에 진입한 기업은 없다”며 “컴투스가 이번 코스닥 도전에 성공해야 후발 주자들도 코스닥 도전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같은 업계의 기대를 온 몸에 받고 있는 컴투스 역시 코스닥 재도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최근 네트워크 게임 붐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호전되는 등 모바일 게임의 장래성이 높아졌다”며 “해외에선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속속 상장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모바일 게임을 개척한 컴투스가 코스닥에 진입할 가능성은 그 여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자바 게임을 개발했으며 지난해는 매출 197억원, 순익 3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