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생태 숲을 조성한다. 사단법인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이하 미래숲)는 베이징 공산주의청년당(공청단)과 공동으로 베이징시 핑구(平谷)에 5년간 6만6,000㎡ 규모의 '한중 미래숲'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28일 협정서에 서명했다. 미래숲은 이날 협정식에 이어 '제7기 녹색봉사단'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핑구지역 일대에서 두 시간에 걸쳐 나무를 심었다. 미래숲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의 한중 미래숲 단지는 공청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올해 올림픽 개최를 맞아 베이징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숲은 이와 함께 오는 31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녹색봉사단 100여명을 파견, 황사방지용 '한중우호 녹색장성' 구축을 위한 식목 활동을 펼친다. '한중우호 녹색장성'은 쿠부치사막에 길이 28㎞, 폭 0.5㎞의 방풍림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SK,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항공 등이 후원하고 중국 측에서는 공청단ㆍ임업국ㆍ다라터치(達拉特旗)인민정부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