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컴퓨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 일·중에도 현지법인 설립 해외공략 박차/정보통신 자회사 투자끝나 경상익 53% 증가 목표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국내 PC시장 점유율이 19%로 업계 2위이지만 최근에는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해외수출 증대를 위해 미국, 유럽, 대만 등에 현지 법인만 6개를 가지고 있다. 20일 개설된 대만 현지법인은 원자재 구매와 해외정보수집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3개 법인중에서 매출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TGA(TriGem America)로 올해 예상 매출액 규모가 2억5천만달러다. 영국, 독일에 있는 법인들도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일 회사 관계자는 『올해안에 일본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며 『호주와 캐나다에 있는 사무소도 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은 8천5백67억원으로 95년보다 31% 증가했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14%가 줄어든 91억원이었다. 이같은 수익감소는 50억원의 환차손과 PC업계의 경쟁적인 할인판매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회사는 원자재의 상당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환율예측을 잘못할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회사측은 『지난해는 PC업계의 출혈경쟁으로 할부판매 비용, 광고비 등 각종 판매관리비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수출 비중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1조70억원, 경상이익은 53% 증가한 1백40억원으로 잡혀있다. 매출 1조70억원중 수출부문은 3천5백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는 컴퓨터부문외에 정보통신, 유선방송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CT­2단말기를 올 하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며 안산­광명­시흥지역 2차 유선방송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시작된 용산컴퓨터업체들의 연이은 부도의 영향으로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연초대비 36%나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부도이후 PC업계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삼보컴퓨터와 같은 대형사들은 오히려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아아네트, 솔빛미디어 등 정보통신관련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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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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