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상 인트라넷 상용화 눈앞

◎데이콤­보라넷 이용 내달부터 본격화/SDS­서버대여·「CUG」 서비스 결합/제이씨현­전담팀 발족 하반기 참여키로가상 인트라넷 서비스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넷·PC통신업체들이 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키 위해 빠르면 상반기중으로,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가상 인트라넷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이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데이콤, 삼성데이타시스템, 제이씨현시스템 등이다. 지난해부터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가상인트라넷 서비스를 준비해온 데이콤은 최근 이의 기술검토를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인 보라넷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도 최근 한미간에 T3급 고속회선을 증설한 것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가상 인트라넷 서비스를 준비해 늦어도 4월부터는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니텔은 특히 인터넷 서버의 일부를 빌려주는 웹 호스팅 서비스와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웹CUG(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가상 인트라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니텔은 최근 선보인 웹CUG에 조만간 전자결제·문서관리·스케쥴관리·프로젝트관리 등 그룹웨어 기능을 부가, 이를 실질적인 인트라넷 소프트웨어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유니텔은 특히 조만간 이의 전담 영업팀을 구성,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인터넷서비스 엘림네트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도 하반기부터는 인트라넷이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가상 인트라넷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씨현은 이를 위해 최근 인트라넷팀을 발족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 가상 인트라넷을 이용할 경우 인트라넷을 직접 구축하는 것에 비해 연간비용이 적어도 10분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버, 네트워크장비, 인트라넷 소프트웨어 등 장비 구입비용이 전혀 필요없는 데다 직접 망을 소유하는 것에 비해 관리비용도 1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데이콤의 경우 가상 인트라넷을 상용화할 경우 초기 설치비 50만원, 월 사용료 30∼70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제공업체들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 서버 등 장비대여로 인한 수익 외에도 자사의 온라인서비스 가입자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이균성> ◎가장인트라넷이란/장비구입 힘든 중기 온라인업체서 인터넷 접속 지원 가상 인트라넷 서비스는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 인트라넷 구축을 위한 고가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온라인업체가 이를 자사의 통신망으로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중소기업은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인트라넷을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공중망을 기업정보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요자는 기업정보망 구축비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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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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