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내기주, 유행테마따라 울고 웃어

우리넷등 원자력·스마트폰 업종 강세… 스타플렉스는 하락


새내기주의 주가가 시장에서 유행하는 테마에 속하는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원자력ㆍ스마트폰ㆍ전자책 등과 관련된 종목은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유행 테마에서 소외된 종목은 공모가 마저 밑도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당일 상장된 우리넷과 스타플렉스는 같은 날 상장됐지만 주가 흐름은 대조를보였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황으로 두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우리넷은 공모가 대비 38.8% 상승한 9,300원에, 스타플렉스는 11.0% 떨어진 1만3,350원에 마감했다. 우리넷은 네트워크 통신장비업체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수혜주로 꼽힌 반면 스타플렉스는 옥외광고판 소재업체로 최근 유행테마와 관련성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대조적인 주가 흐름은 이날 상장된 두 업체뿐만 아니라 최근 3개월 동안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 새내기 업체 주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상장된 22개 업체 중 공모가 대비 상승률 1위인 디오텍(168.9%)은 상장과 함께 전자책 테마주로 주목 받았고 코디에스(121.7%)는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테마, 멜파스(84.0%)와 강원비앤이(71.3%)는 각각 터치스크린, 원자력발전 테마를 등에 업고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 같은 유행 테마에 끼지 못한 아세아텍(-27.3%), ITX시큐리티(-18.8%), 승화엘엠씨(-13.7%) 등 10개 종목은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내기주 중 상당수가 실적과 사업 전망이 괜찮은데도 테마 유행에 가려져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대로 일부 업체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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