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두번째 도전…값진 첫 승리
스로베니아가 월드컵에서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슬로베니아는 13일(한국시간) 폴로콰네 피터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알제리를 맞아 1대0으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는 이번이 두번째 월드컵 도전이며 첫 도전인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주도권은 알제리가 잡았다. 슬로베니아의 좌측을 집중 공략하며 여러 차례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경기 흐름이 뒤집어졌다. 알제리 공격수 압델카다르 게잘은 후반 교체 투입 직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28분 상대 골문 앞에서 핸들링 반칙을 저질러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후 슬로베니아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아 나갔고 후반 3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서 뛰는 로베르트 코렌(웨스트 브롬위치)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제리는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승부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코렌은 ‘이날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