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이 사는 종목 "눈에 띄네"

금융·철강·건설업종 이틀째 집중 매수 수익률 '쑥쑥'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반등장에서 발 빠른 매매로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올리자 기관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ㆍ철강ㆍ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1,7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 추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지난달 이후 코스닥시장에 주력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투신권 등을 중심으로 다시 유가증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은행ㆍ건설ㆍ철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기관이 최근 사들인 업종의 경우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 9일 이후 업종별 수익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거래일 동안 은행업종지수 상승률은 13.64%로 모든 업종 가운데에 가장 높았고 건설과 철강 등도 9%대와 7%대로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전에 IT 위주의 매매패턴을 보였던 기관들이 최근에는 ‘고점 매도 저점 매수’ 전략으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업종에 대해 매집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최근 들어 IT보다는 은행업종 등 낙폭이 컸던 종목으로 관심을 돌렸다”며 “최근 수급 흐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기관이 최근 코스닥 위주 매매에서 다시 은행이나 건설 등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기관 매수 종목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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