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심화로 보험 상품에 새로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보험사들이 신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20세 이상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이 각각 68.3%, 43.5%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생명보험은 18.1%포인트, 손해보험은 5.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2.0%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9명은 적어도 1개 이상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세부적 가입률은 생명보험이 81.8%, 손해보험은 59.5%였다.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4%로 0.3%포인트 내려갔지만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혼자의 21.8%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자녀가 없는 경우도 미가입률이 19.4%에 달했으며 연 3,000만원 미만 소득자는 생보는 4명 중 1명, 손보는 2명 중 1명이 미가입자였다. 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위험보장과 노후자금 마련이며 보험회사 선택시에는 상품경쟁력과 브랜드 신뢰성을 본다는 답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