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이라크 대사관 '교민 신속철수' 당부

"바그다드 치안상황 급격 악화"

주이라크 한국대사관(대사 임홍재)은 12일 "바그다드 치안상황이 최근 며칠 사이에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바그다드 체류 교민들에게 제3국이나 한국으로 신속히 철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이라크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교민들은 외부 출입을 삼가고 안전조치를 강화해주시기 바라며,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할 시 언제든지 대사관으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며 "이라크 각지에서 저항 세력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으니 어떠한경우에도 지방 방문은 삼가달라"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어 "미군의 나자프 총공세 임박설과 더불어 무크타드 사드르는 총력전을 준비하면서, 이라크 전역에서 대미(다국적군) 저항 활동을 촉구하고 있다"며"저항 세력은 현재 바그다드 외곽 빈민가 등 일부 지역을 점거하고 자체 통행제한을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석유부, 공보부 등 이라크 정부기관에 대한 로켓 공격등을 포함해 공무원의 출근 및 일반인들의 외부 통행 삼가를 주장하면서 바그다드전역에서 저항 활동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측은 또 "저항 세력은 이미 사드르시티, 하이파거리, 샤아브, 쇼울라, 제이유나 지역 일부를 점거하고 있고, 가정집에 무단 침입하여 활동 근거지를 확보한후 시민들이 저항세력들의 활동에 가담하거나 협조해줄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일단 저항 세력 진입이 진입하면 경찰들은 항복하거나 피신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단계적으로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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