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기업공개→잔여지분 매각한국전력의 5개 화력발전 자회사 가운데 우선매각 대상으로 정해진 남동발전이 경영권 매각, 기업공개, 잔여지분 매각 등 3단계로 나눠 민영화될 전망이다.
1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남동발전 민영화를 크게 경영권 매각, 기업공개, 잔여지분 매각 등 3단계에 걸쳐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오는 10월 중 국제경쟁입찰에 들어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1월까지 최종계약을 마치고 2003년 말까지 일정 지분에 대해 공모를 통해 상장한 후 잔여지분을 매각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1단계로 매각되는 지분규모는 경영권을 넘겨야 하는 만큼 최소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찰참여자의 희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자산규모는 2조7,257억원으로 5개 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적지만 부채 1조3,525억원, 자본 1조3,732억원으로 부채비율(98.5%)이 가장 낮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