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소니 해킹으로 007신작 대본 유출

미국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영화 '007시리즈'의 신작 대본이 유출됐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해킹으로 내년 11월 개봉 예정인 007시리즈의 24번째 작품 '스펙터(SPECTRE)'의 대본 초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에서는 대본 유출 사실을 지난 13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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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는 소니픽처스가 제작하는 작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리즈에 속한다. 2012년에 개봉한 전작 '스카이폴'은 세계적으로 11억달러의 흥행수입을 가져다줬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 출연하는 '스펙터'는 이달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소니픽처스는 대본이 유출됐음에도 영화제작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로슨 소니픽처스 대변인은 "이번 해킹으로 '스펙터'를 비롯해 모든 영화의 제작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화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니픽처스의 해킹 배후임을 자처하는 해커집단 'GOP(평화의 수호자들)'은 이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 유출을 예고했다. 소니픽처스는 지난달 24일부터 GOP의 사이버 공격으로 신작 영화 4편, 각종 금융정보, 주요 경영진의 e메일 대화 등이 유출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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