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계열 등 연결망 구축 폐쇄적 비난/시장점유율도 작년 24.2%로 계속 증가【뉴욕 APDJ=연합특약】 동남아에 진출한 일본 다국적기업들이 공고하게 형성된 자체 생산망을 이용, 다른 외국업체들의 현지시장진출을 차단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의회가 지원하는 싱크탱크인 시애틀소재 미아시아연구센터(NBAR)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일본의 제조회사 및 하도급업체가 동남아에서 계열체제 및 끈끈한 연결망을 구축, 미자동차업체뿐 아니라 중장비, 공작기계업체부터 소비제품업체 등 광범위한 외국회사들이 현지시장진출에 애로를 겪고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업체들의 이같은 폐쇄적 관행과 일본정부의 자국업체에 대한 개발지원이 겹치면서 일 기업의 동남아시장 점유율은 96년 현재 지난 90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24.2%인 반면 미기업의 점유율 15.2%에서 13.8%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본업체들의 외국업체들에 대한 불공정 사례로 미쓰비시자동차가 태국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 지난 최근 3년간 4륜구동 레저용승용차 파제로에 대해 10%의 소비세가 부과되도록했으나 미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는 38%의 소비세를 부담하고있는 사실을 들어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소재 무역단체 미아시아 협의회는 동남아시아내 일본기업의 불공정행위와 관련 오는 6월 동남아 주재 미대사들과 미자동차업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