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지키느냐 뺏느냐” 면세점 2라운드 판커진다




[앵커]


유통업계가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올연말 다시 한번 한판 전쟁을 벌입니다. 올해 11월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의 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인데요. 사업권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들 중 승자는 누가 될까요.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1차 면세대전에 이어 올 연말 또 한번의 면세점 전쟁이 불붙습니다.

연말 면세사업권 특허가 끝나는 사업장 수는 총 3곳으로, 롯데 소공점과 잠실점, 그리고 SK의 워커힐 면세점입니다. 과거에는 10년마다 면세점 특허가 자동으로 갱신됐지만 관세법이 바뀌면서 기존 운영업체도 특허권을 놓고 5년마다 신규기업들과 똑같이 경쟁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유통업계에서 면세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합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시내면세점 입찰전의 관전 포인트는 롯데입니다.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불거진 국적 논란으로 특허권 사수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업계의 관심은 롯데의 점포 수성여부입니다. 롯데는 현재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2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공점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2조원. 매장 1평당 평균 매출 5억원을 올렸습니다.

롯데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24년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크웍스도 사업권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SK의 워커힐 면세점은 오는 11월 중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오랜 수감생활을 접고 경영에 복귀한 만큼 면세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호텔과 카지노 등 복합 휴양형 입지 우수성을 고려해 기존 워커힐 면세점을 수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 SK의 수성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두산입니다. 두산그룹은 동대문에 위치한 투타를 입지로 내세웠습니다. 연간 7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고 16년간 쇼핑몰을 운영해 온 만큼 면세권 획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상반기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때 고배를 마신 신세계DF는 면세사업에 재도전할지 아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신세계는 현재 부산과 인천공항 2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면세 사업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진출 여부가 관건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