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그룹株 충격 벗어나

현대차 2.52% 상승… 글로비스 1.88% 하락 마감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김재록게이트’의 충격에서 급속히 벗어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관련주들의 실적과 펀드멘털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다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28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현대차가 전날보다 2.52% 오르면서 주가 8만원선(8만1,300원)을 다시 회복했다. 또 현대오토넷도 4.35% 오르고 기아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자금 조성의혹으로 대표이사 구속영장이 청구된 글로비스도 오전 한때 7.25%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장 들어가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1.8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검찰조사와 상관없이 전날 동반 하락했던 현대제철(4.92%), 현대하이스코(2.17%), 카스코(8.65%), 에코플라스틱(0.44%) 등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전날 펀드멘털과 관계없이 검찰 압수수색에 따른 심리적 충격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를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전날 28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이날 23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으며 기아차도 외국인들이 31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현대차그룹 자체의 기업가치는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이번 조사가 그룹의 경영전반이나 기아차 인수, 경영권 후계구도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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