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영순의 눈이야기] 시력교정술의 종류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례해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어떤 수술이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흔히 시력 교정술이라고 하면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떠올리기 마련. 라식, 라섹수술, 웨이브프론트 수술이 바로 그것이다. ◇라식수술=시력교정을 위한 레이저 수술 중 가장 신뢰 받는 치료법이다. 핵심은 두께 130~160마이크론의 각막절편을 만드는 일이다. 각막상피를 보존하면서 각막절편을 만들고, 그 아래에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 후 각막절편을 원래 위치에 다시 덮는다. 각막절편은 3∼4분 안에 원 위치에 단단히 붙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회복도 빠르다. 수술 중에 환자들이 지나치게 긴장해서 눈이 떨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엔 완벽한 안구추적장치(eye tracking system)의 등장으로 아주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 또 레이저 빔 크기가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정교하게 교정되며 매끄럽게 깎기 때문에 상이 선명하다. 15분 정도 걸리며 각막편을 다시 덮어 주기 때문에 수술을 직후에도 시력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콘택트렌즈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 스튜디어스나 소방관 같이 좋은 시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 직종, 먼지가 많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운동 선수들이 주요 대상이다. 부작용은 거의 없다. 수술직후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부작용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라식 수술 후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6개월에서 1년 동안 안구건조증이 있을 수 있다. ◇라섹수술=각막이 지나치게 얇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각막 상피세포를 20% 알코올로 적신 후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얇게 벗겨놓고 레이저를 쪼는 방법이다. 초고도근시(-12∼-15디옵터) 환자, 동공이 큰 사람, 눈이 작은 사람들에게 좋다. 그러나 라식에 비해 안약을 넣어야 하는 치료기간이 길고, 한쪽 눈씩 1주일간격으로 번갈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웨이브 프론트=기존 라식이나 라섹수술시 시력교정 결과의 질과 양적인 향상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수술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눈 속에서 빛을 어떤 각도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정밀하게 측정해서 레이저 조사할 때 아주 정교하게 쏠 수 있어서 야간에도 잘 보이고 시력교정 결과도 대부분 1.0~2.0 사이 들어간다. 불빛 퍼짐, 눈부심 같은 현상은 0.3%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수술 후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준다. 최근 기존의 라식 기종에 이를 덧붙여 사용한다. 난시가 매우 심한 사람이나 불규칙 난시가 있는 사람, 시력교정수술을 다시 받을 경우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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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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