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10곳중 7곳이 2011년 상반기(4~9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 153개사의 2011년 상반기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1%(236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체 62%에 달하는 9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ㆍ4분기(7~9월)중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자문사들이 고유재산 운용을 위한 주식ㆍ파생상품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브레인이 1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1위를 차지했고 케이원(77억원), 코스모(42억원), 디에스(35억원), 포커스(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총 계약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말보다 2.5% 감소했다. 자문사의 계약고가 줄어든 것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처음이다.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17조6,000억원으로 전체 계약고의 64.2%를 차지했다. 계약고 1조원을 넘는 자문사는 브레인(4조4,000억원), 코스모(3조1,000억원), 케이원(2조4,000억원), 코리안리(1조8,000억원), 한가람(1조3,000억원), 한국창의(1조원) 등 6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