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컴투스 "올 스마트폰용 게임 31개 출시… 매출 400억 목표"

개발사 M&A 통해 개발인력 100명 늘릴 것


컴투스 직원들이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본사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전용게임 개발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스마트폰 전용게임 31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공=컴투스


“올해 스마트폰 전용게임 31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4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입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박지영(사진) 컴투스 대표는 “2011년 신묘년이 결실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쉼 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결과 31개 스마트폰 전용게임을 올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온라인게임 ‘골프스타’를 유럽과 중국에 이어 조만간 미국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컴투스는 1998년 설립 후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10여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1999년 처음으로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나서며 모바일게임시장의 태동을 이끌었다. ‘슈퍼 액션 히어로’와 ‘액션퍼즐패밀리’, ‘미니게임천국’, ‘붕어빵 타이쿤’, ‘테트리스’등 스테디셀러로 기록된 모바일게임 만도 부지기수. 잇따라 선보인 모바일게임들이 흥행 행진을 이어지자 컴투스의 실적도 2007년 상장 이후 지난 해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0년 스마트폰 붐이 불면서 모바일게임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업계 리딩기업으로 항상 1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컴투스였지만 스마트폰 열풍으로 일반 휴대폰을 이용한 게임 수요가 감소한데다 이동통신사 요금제의 변화와 청소년 이용요금 상한제 실시 등으로 컴투스의 실적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백용 컴투스 이사(CFO)는 “프리존 등 이동통신사 요금제의 변화와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한파를 가져왔다”면서 “스마트폰 시장 초기 게임 카테고리가 없었던 점도 모바일게임 업계를 어려움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3ㆍ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연초 예상(403억원)에 크지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2009년(5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8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58억원)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딛고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반은 스마트폰시장 공략.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풀 네트워크(Full Network)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등 총 31개 스마트폰 전용게임을 선보이며 1위 기업으로의 위상을 꼭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진출작인 ‘골프스타’도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 진출을 타진 중이다. ‘골프스타’는 올해 안에 유럽을 포함, 중국 및 미국 현지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컴투스가 재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카드는 개발사 인수합병(M&A)이다. 컴투스는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력 향상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개발인력을 100명 정도 늘릴 계획이다. 박 대표는 “31개의 다양한 라인업과 온라인게임의 잇단 해외진출은 컴투스가 사상 처음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술력 강화와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대규모 인원충원은 물론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백조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기 위해 물밑에서 강한 물 갈퀴질이 필요하듯 기업도 도약을 위한 변화와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면서 “컴투스는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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