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금융 거듭난다] 지방은행 수익원 다각화

예대업무 탈피 카드사업등 강화단순한 예대 업무에 치중해왔던 지방은행들이 수익구조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수익원 다각화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최근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신용카드사업과 소액신용대출, 프라이빗뱅킹(PB) 등이며, 이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역시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신용카드 사업. 부산은행은 최근 침례병원, 부산지방경찰청, 향토 유통업체, 구청 등과 제휴를 맺는 등 카드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유통업체 아람마트와 제휴를 통해 발급한 '아람마트-비씨 TOP 카드'는 신규회원들에게 신용판매대금의 0.2%를 우대포인트로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9월 1일에는 부산진구청과 제휴, '부산진구 마이 홈 러브(My Home Love) 카드'를 발급했다. 전북은행 역시 최근 신용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북은행 비자카드 회원에 대한 무이자 할부 및 무료(할인) 이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할인전문점, 쇼핑몰 등 대형 유통센터에 대한 2~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와 동물원 무료입장, 프로경기 할인, 극장 및 공연물 할인 등 무료(할인) 이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 대구은행도 올들어 지역 내 주요기관이나 단체인 대구시 의사회 및 약사회, 건축사회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고 광주은행은 가맹점이 매출표를 은행에 가져올 때 즉시 현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방은행들은 소액급전대출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북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연 15.7%로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매일상환대출을 실시했고 이어 부산은행도 상인들을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을 신용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VIP영업에도 속속 지방은행들이 가세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룸을 조만간 설치, PB영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고 경남은행도 지역 VIP를 주 대상으로 하는 영업체계를 조만간 갖춘다는 방침이다. 최윤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