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허름한 방에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뒤로 하고 나올 때 가장마음이 아픕니다.”
현대택배 여직원 모임인 ‘아름나래회’ 회원들의 한결 같은 말이다. 아름 나래회 회원들은 틈나는대로 무의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는다. 2주에한번씩 조를 이뤄 청소와 빨래를 하고 손녀들같이 스스럼없이 재롱도 피우 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이 가장 신경을 쓰는 일이다. 또 푼푼이 모은 기 금으로 용돈을 전달하거나 마련한 생활용품을 두고오기도 한다.
아름나래회는 지난 88년 현대택배 여직원 25명이 뜻을 모아 시작한 것이 이제 본사와 전국 35개 지점에 근무하는 여직원 1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회사내 대표적인 동아리로 발전한 것은 물론 훈훈한 미덕으로 회사 안팎 에서 적지않은 칭찬도 받고 있다.
아름나래회는 이밖에 매년 어버이날에 탑골공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일찻집을 열어 번 돈으로 고아원과 양로원에 전달하고 직접 봉사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최숙화 아름나래회 회장은 “회사가 발전하는 만큼 아름나래회의 봉사활동 도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며 “일선 영업소 여직원들과도 힘을 모아 많은 이웃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