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걸작의 공간 外







美 대표작가 21명의 집필공간 ■걸작의 공간(J.D.매클라치 지음, 마음산책 펴냄)='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가족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사과나무 집 오차드 하우스에서 집필했고 불우한 젊은 시절을 지낸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의 사랑으로 안정감을 얻은 집에서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썼다. 예일대 교수인 저자가 19세기 미국 대표작가 21명이 대표작을 집필한 집을 찾아다니며 그 운치를 채집했다. 2만6,000원. 노인·사회적 약자 다룬 108편의 詩 ■무연사회(강만수 지음, 황금두뇌 펴냄)=그동안 산업화의 역군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는 노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시로 표현했다. 저자는 이미지나 감성 혹은 언어유희를 즐기는 기존 시단의 창작형태와는 별개로 문학이 사회와 인간의 삶에서 유리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8편의 시들은 때로는 정밀한 현미경, 혹은 망원경처럼 삶의 현재와 과거, 미래의 시간들을 들여다본다. 1만원. 즐기면서 역사 읽는 방법 제시 ■러셀의 시선으로 세계사를 즐기다(버트런드 러셀 지음, 푸른역사 펴냄)=20세기 대표적인 지성 버트런드 러셀이 '쾌락으로서의 역사 읽기'를 제안한다. 예컨대 세익스피어는 기쁨을 주기 위해 글을 썼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세익스피어에게 기쁨을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즐기지 않는다면 역사의 모든 효용들은 무의미해진다"고 말하는 러셀은 이 책에서 즐겁게 역사를 읽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1만1,000원. '청량리'는 사찰 '청량사'서 유래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ㆍ지명 사전(박호석 지음, 불광출판 펴냄)=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어와 지명 중 불교에 뿌리를 두거나 영향을 받은 어휘를 정리했다. 예를 들어 신라 말엽에 창건된 청량사(淸凉寺)라는 사찰에서 유래한 지명인 '청량리', 시나 글로써 불교를 전파한 선승을 가리키던 용어인 '작가'등을 설명한다. 저자는'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편을 통해 불교에서 시작된 상용어 630여 개, '불교에서 유래한 지명'편을 통해 불교용어, 사찰 이름과 관련된 지명 540여 개를 소개한다. 3만원. 고등학생 형제가 쓴 건축디자인 ■학교, 색으로 물들다(정상현ㆍ정지용 지음, 상 펴냄)=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형제가 쓴 건축 디자인에 관한 책. 건물을 다시 짓지 않더라도 회색빛 책걸상 대신 학교에 색을 입히는 '색채계획'만으로도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적인 환경개선 방법, 색과 빛에 관한 이론을 통해 색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했다. 2만원. 국제도서協 선정 최우수 어린이책 ■매직 트리, 마법의 빨간 의자(안제이 말레슈카 지음, 이고르 모르스키 그림, 책빛 펴냄)=음악가였으나 실업자가 된 부모님을 둔 주인공 세 남매는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빨간 의자'를 만나 엄마ㆍ아빠의 일자리를 부탁한다. 세계를 누비는 연주 여행의 기회를 갖게 된 가족에게 환상적인 마법이 현실로 나타나는 모험이 펼쳐진다. IBBY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최우수 어린이책 수상작.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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