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투자 적립식펀드 관심끈다

LG證, 6개 子펀드 분산투자 상품 출시 투자리스크 국내 적립식보다 50% 줄여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가 판매돼 관심을 끌고 있다. LG투자증권이 지난 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글로벌 스타 적립식 펀드’ 는 적립식이면서도 한국과 미국ㆍ일본 주식시장에 동시에 분산 투자하는 새로운 개념의 펀드다. 이 펀드는 매달 정기적금처럼 소액을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의 장점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해외투자의 장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률 극대화= 해외 적립식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리스크가 국내 적립식펀드보다 50%로 줄어드는 반면 수익률은 국내보다 오히려 2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KOSPI지수에 매 3년씩 적립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 평균은 4.21%로 나타났다. 그러나 KOSPI와 S&P, TOPIX에 분산해 적립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8.32%로 국내보다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적립식과 해외펀드, 펀드오브 펀드라는 구조로 인해 결국 3개국의 많은 종목을 사들이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국제 분산투자는 국내 투자로는 분산할 때 보다 투자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며 “또 해외에 투자한 경우 국내에만 투자한 경우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6개의 자(子)펀드로 분산 효과= LG글로벌 스타 적립식 펀드는 3개국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6개의 펀드에 가입하도록 설계됐다. 우선 한국시장의 주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KOSPI200 ETF와 ‘템플턴 그로스 2호’를 편입한다. 또 미국 시장의 등락이 이 펀드의 수익률과 연결시키기 위해 메릴린치 자산운용사의 ‘메릴린치 US 포커스 밸류 펀드’와 프랭클린 템플턴사의 ‘프랭클린 US 에쿼티 펀드’ 역시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가입한다. 또 최근 완연한 경기 회복세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본 시장 투자를 위해 ‘메릴린치 일본 오퍼튜니티 펀드’와 ‘피델리티의 일본 펀드’ 등 모두 6개의 자(子) 펀드로 구성된다. 미국과 일본 주식형 펀드에 각각 25%의 자산을 투자하며 한국의 경우 지수가 낮을 때는 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 LG투신운용의 한 관계자는 “6개의 자 펀드로 인해 소액으로 해외 주식시장에 충분히 분산투자할 수 있는 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의 노하우 등을 수익률로 연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 상품으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본의 도요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환 위험 리스크 제거까지=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환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사실 해외펀드 가입시 가장 주저되는 부분이 환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것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적립식 성격의 장기 투자형 펀드로 투자자산이 원화와 달러화, 엔화로 나뉘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부분 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결국 투자기간이 길수록 환 리스크는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환율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자유 적립식으로 기간과 금액은 투자자들이 임의대로 설정,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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