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국서 성공한 동포들 고국으로 모셔요"

코암인터내셔널 '송도 재미동포타운'<br>미국 현지서 12일부터 청약설명회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건립을 추진하는 코암인터내셔널이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제3차 청약설명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코암인터내셜널은 지난 9월15일부터 29일까지 1,2차 청약 설명회를 마친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3,369가구 가운데 400여개가 넘는 청약의향서를 받았다.


2차 청약설명회는 지난달 24일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을 고국으로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약 설명회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1차(9월15~19일)설명회 때와는 달리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이후 열려 재미동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미국 이민 40년째를 맞고 있다는 김소영(69ㆍ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에 돌아가 살고 싶다는 소망이 컸는데 고국에서 남은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청약설명회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설명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는지','투자 된 돈을 날릴 수 위험이 없는지' 등 각양각색의 질문이 이어졌다.


워싱턴DC 등 이번 2차 청약설명회가 열린 4개 도시에 참석한 청약설명회에는 적게는 70여명에서부터 많게는 150명까지 재미동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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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총 분양가의 1%에 해당되는 청약의향금을 낸 재미동포들은 400명을 웃돌고 있다. 최근 청약설명회를 마친 후 매일 평균 10~15명이 청약의향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하와이에서는 외국인도 재미동포타운 청약의향서를 신청한다는 문의가 왔다고 코암측은 밝혔다. 코암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3차 청약설명회(시카고, 뉴저지, 아틀랜타, 달라스 등)를 마치면 1,000명의 청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약의향금은 면적에 따라 오피스텔의 경우 미화 1,000~2,000달러, 아파트는 3,000~4,000달러의청약의향금을 내면 동호수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청약금은 미국 최대 한인 부동산인 뉴스타부동산 신탁계좌에 보관된다. 청약의향서 제출 후 6개월 뒤에 청약을 원하지 않으면 의향금은 전액 환불 받을수 있다.

코암과 KTB증권은 현재 건축 인허가를 위한 단지설계와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공업체로는 삼성물산, 포스코 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암과 KTB투자증권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건축사업을 위해 3,000억원의 메인 파이낸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49가구, 오피스텔 2,520가구, 상가 및 재미동포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특히 재미동포센터에는 재미동포들의 한국 내 정착을 위한 지원시설과 미주지역 대도시 한인회 사무실도 개설된다. 김동옥 코암인터내셔널회장은 재미동포타운에는 "게스트하우스, 오디토리엄, 첨단 스포츠시설, 참소리 박물관 등을 건립해 최대한 교포들의 미국문화와 한국문화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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