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가전제품 제조 중견사 스타리온(대표 신태형)이 소형 가전제품 독자 브랜드화를 통한 종합가전사로 발돋움해간다.신사장은 17일 "화장품 냉장고, 냉온수기 등 소형 가전제품 위주로 독자 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라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가전 3사에 이은 대형 종합 가전제품 제조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리온은 이를위해 제품개발, AS망 구축, 판매망 확보를 동시에 추진중인데 지금까지 로터리 히터 등 총 6개 제품을 자사 브랜드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화장품 냉장고 핵심부품을 산학협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AS망은 전국 26곳에 구축해 이미 대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확보했다. 오는 9월부터 모바일을 활용한 AS도 제공하고, 자사 AS망을 다른 기업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LG 서비스망을 통해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판매망도 전국에 8개 총판 체제를 구축했으며, 올 여름부터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타리온은 성철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2000년 설립됐다. 성철의 5개 계열사 제품 국내외 판매 및 영업, 해외법인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성철은 생산량의 80% 이상을 LG에 OEM 공급하는 LG 최대협력사로 지난해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 중소기업이다.
신 사장은 "LG의 최대협력사이기 때문에 품질은 이미 입증된 상태며, 현재 6개에 불과한 자체 브랜드 제품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초 열전달 기관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화장품 냉장고를 출시하면 관련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리온의 자본금은 6억4,000만원이며 지난해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320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보여 총 8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