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추석선물 극 과 극

식음료업계 중저가 줄이고

참치·식용유·김 등 실속형

홍삼 등 고급형 전면 배치

1만원대 실속형

1만원대 실속형

10만원대 고급형

10만원대 고급형

추석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대목 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5만원대 내외의 중저가 선물세트 대신 가격을 낮춘 실속형과 상품성을 높인 고급형을 대거 출시하면서 명절 선물세트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190여종을 준비했다.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전면에 대거 배치했다. 주력 상품인 스팸과 카놀라유로 구성한 '스팸고급유 7호'를 1만9,800원에, 토종김과 카놀라유로 이뤄진 '토종김 4호'는 2만1,800원에 판매한다.

대상은 가격을 낮춘 선물세트 130종을 선보였다. 카놀라유·올리고당·햄·연어 등으로 꾸린 '청정원 8호'(3만6,900원)와 재래김과 파래김으로 묶은 '재래김 3호'(1만5,900원), 카놀라유와 참기름을 넣은 '참기름 혼합세트'(1만5,900원) 대표적이다.


동원F&B도 참치, 연어, 김, 홍삼 등 다채로운 구성의 선물세트 200여종을 마련했다. 인기 제품인 참치와 햄은 2만~3만원대의 실속형으로 구성했고 '동원 건강참치 명작'과 '동원 연어 명작' 등 이색 제품을 패키지로 묶은 선물세트도 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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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1만~3만원대의 저가 선물세트 50여종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명절음식에 꼭 필요한 당면, 부침가루, 참깨, 양념장 등을 묶은 '특선종합 1호'를 3만원으로 책정해 명절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인기 상품인 오뚜기 참기름 4개를 담은 '참기름 13호'(3만5,000원)도 저렴한 가격표를 달았다.

식음료업계는 실속 상품과는 별도는 10만원 안팎의 고급형 선물세트도 늘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고급 제품을 찾는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건강음료 한뿌리로 구성한 '한뿌리 흑삼진액 28호'를 9만8,000원에 내놨다. 3만원 안팎의 식품 선물세트보다 3배가량 비싸지만 벌써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동원F&B는 12만8,000원짜리 홍삼 선물세트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골드'를 선보였고 오뚜기는 카놀라유·참치·참기름·매실청·올리고당 등을 묶은 '특선 프리미엄 1호'와 홍삼제품 '진생업 고려홍삼다린액골드'를 각각 13만5,000원과 12만원에 내놨다.

대상은 클로렐라 100%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클로렐라 플래티넘 세트'를 17만원에 출시했다. 또 순창 최고급 원료로 만든 '찹쌀발아 현미고추장'(11만5,000원)과 오크통에서 5년 숙성시킨 '5년 숙성 간장'(9만1,000원)도 판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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