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I재능교육(사장 장중웅)이 학습지교사 출신의 사업부제 팀장 300여명을 발탁, 정규직인 지구장(지역국 중간관리자)으로 임명했다. 이는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는 학습지 교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부제 팀장은 본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실적관리와 판촉, 교사 지원 및 면담 등을 담당하는 자리로 대부분 학습지 교사 출신이다.
21일 재능교육에 따르면 최근 사업부제 팀장중 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체계적인 사업조직체계를 구축과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기존의 사업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이에 따라 재능교육 교사들은 신분상 불안을 해소하고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재능교육의 학습지교사들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비전과 기회를 얻었다”며 “회사도 성과와 고객 지향적으로 사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터뷰> 학습지교사에서 사업국장 된 JEI재능교육 김은미씨
“무더위 속에서도 가정을 방문하며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지 교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JEI재능교육의 사업조직 개편에 따라 7월 서울북부 사업국장으로 발탁된 김은미(44ㆍ사진)씨의 소감이다. 사업국장은 7~10개 지역국을 책임지는 자리로 250여명에 이르는 학습지교사와 직원들을 지원하는 어엿한 경영인이다. 웬만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 못지않다.
김 국장은 지난 1991년 학습지교사로 JEI재능교육에 입사했다. 서울 용답동 지역에서 12과목 회원관리로 출발했던 그는 10개월새 자신이 맡은 지역의 회원을 꾸준히 늘려 회원관리 지역을 5개로 확장 시키며 승승장구 했다.
또 시아버지 병환 때문에 처음 내려간 제주도에서도 매월 회원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학습지교사 1년 6개월 만에 당당히 서귀포 지역국장으로 자리에 앉았다. 이에 따라 학습지교사로 첫 발을 내디딘지 3년만에 제주지역을 총괄하는 제주사업국장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김 국장은 “학습지교사를 처음 시작 했을때 여섯 살이었던 아이가 지금은 어엿한 대학 2학년생으로 자랐다”며 “일과 가사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성직업으론 학습지교사가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은 누가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후배 교사들에게도 “꿈을 크게 가지고 교육종사자로서 부여된 우리의 임무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