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카드 소지자 줄었다
신용카드를 4장 이상 가지고 있는 복수카드 소지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복수카드 소지자는 925만7,000명으로 1ㆍ4분기 1,009만4,000명에 비해 8.2%(83만7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1,011만2,000명)에 비해서도 8.4%(85만5,000명) 줄어든 것이다.
이들이 소지한 카드 매수는 2ㆍ4분기 4,945만8,000장으로 전분기에 비해 161만4,000장,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58만2,000장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카드사들이 복수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신용평가에 반영해 카드사용 한도를 줄이는 등 집중 관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복수카드 소지자들이 사용한 카드금액 43조7,828억원 가운데 52%(22조7,481억원)가 현금서비스에 집중돼 여러 장의 카드를 이용한 돌려 막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비중이 1ㆍ4분기의 55%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신용판매보다 비중이 높다”며 “돌려 막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