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주가 회사의 경영정책 전환을 겨냥해 대규모 지분을 확보, 눈길을 끌고있다.
개인투자자 정모씨는 지난 16일 금감원 공시를 통해 “엘리코파워 지분 5.16%(32만주)를 매입했다”며 “지분매입 의도는 경영 참여”라고 밝혔다.
엘리코파워의 주주구성은 신동이 대표가 총 지분 35.1%로 1대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씨에 대해 “지난 99년이후 주주총회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회사경영에 관심이 많은 주주”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정씨는) 최근 회사가 R&D부문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에 대해 매출확대를 통한 성장전략을 펼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전해왔었다”며 “정씨가 늘어난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 선임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수정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엘리코파워는 정모씨의 지분 취득을 놓고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데 이어 UBS증권 창구를 통해 연 이틀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는 데 힘입어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