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상, 2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10개월만에 9만원 회복


대상이 음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2ㆍ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며 10개월 만에 9만원선을 회복했다. 대상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61%(410원) 오른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승폭은 지난 3월25일(5.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대상은 지난해 7월27일(9,060원) 이후 10개월 만에 9만원선을 되찾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거래량도 80만주를 훌쩍 넘어 전날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대상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최근 판매량이 증가한 데 이어 전분당ㆍ장류 등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까지 높아지면서 2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전망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체 판매량이 10%가량 증가하고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에 힘입어 2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5%, 영업이익은 50%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제품 판매가와 원료가격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요인이다. 차 연구원은 “계속된 설탕가격 인상으로 전분당 가격과 설탕 가격 간의 격차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옥수수 가격도 하반기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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