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59) 웰스파고은행 부행장이 로스앤젤레스(LA) 한미은행 신임 행장으로 내정됐다.
한미은행 이사회는 4일 지난해 7월 첫 공채 행장으로 취임한 유재환 행장을 경질하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웰스파고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손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30년간 근무한 웰스파고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올해 말까지 부행장직을 수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LA한미은행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게 된다.
손 신임 행장은 “LA한미은행은 미래 성장성이 매우 높으며 외국계 은행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영기법과 지식을 충분히 살려 도입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A한미은행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24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퍼시픽유니온뱅크를 합병했다. 총자산은 30억달러 규모로 LA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 가운데 5위,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국민은행 행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손 신임 행장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73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노스웨스트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