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미탈<드라이 모르타르 시멘트> 수요 급증

◎“사용 간편” 올 90만톤 돌파 전망에 한일 등 생산업체 시설증설 경쟁드라이 모르타르형 시멘트를 사용하는 건설현장이 늘고 있다. 「레미탈」이라고 불리는 이 시멘트는 시멘트와 모래 등이 공장에서 혼합돼 포장 생산된 제품으로 공사현장에서는 간단히 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는 건축자재다. 이 시멘트를 사용하면 복잡한 건설현장에서 모래와 시멘트를 따로 운반하거나 혼합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없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눈짐작으로 섞을 때보다 균일하게 혼합돼 품질향상을 기할 수 있다. 국내 건설현장에 레미탈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한일시멘트가 이 제품을 생산, 공급하면서부터다. 건설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도 크게 증가, 올 한해 수요량이 9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한일시멘트측은 전망했다.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시장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일은 연간 1백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시설을 건설했으며 진성레미콘, 동양시멘트, 아시아시멘트 등이 레미탈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업체마다 조적, 타일 등 마감공사 성격에 맞는 다양한 제품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한일시멘트측은 모르타르 제품을 사용하면 『생산단계부터 시멘트, 모래 등 원자재 혼합이 균일하게 이뤄져 과학적인 시공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다소 비싸지만 작업능률을 올려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고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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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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