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민국 미래컨퍼런스] 홍기택 "대한민국 이끄는 분들 한자리 소통의 장 만들어"

■ 이모저모<br>정·재·학계 인사 600여명 참석<br>스마트폰에 강연 꼼꼼히 메모<br>64회 시리즈 엮은 책 호평도

2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3 국가시스템개조를 위한 대한민국미래컨퍼런스'에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 등록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동호기자

'2013 국가시스템개조를 위한 대한민국미래컨퍼런스'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력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수장들과 정ㆍ재계ㆍ학계 관계자들이 미리 준비한 500여개의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행사 당일 현장 등록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자리가 부족해 선 채로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대한민국미래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금융과 국가시스템 개조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현 부총리의 기조연설에서는 글자 하나라도 놓칠세라 참석자들이 스마트폰과 수첩을 꺼내들고 쉴새 없이 강연내용을 옮겨 적었다.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미래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한국계로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일찌감치 VIP룸을 찾아 정치ㆍ교육ㆍ문화 등 각계 인사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했다. 홍 회장은 "미래전략컨퍼런스가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각 분야 인사들을 한 자리에 어우르며 '소통의 장'을 만들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별도의 일정 때문에 30분가량 늦게 행사장에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래전략컨퍼런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야심찬 시도"라고 평가하며 "이 자리에 오는 내내 컨퍼런스에서 나오는 말씀을 모두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을 줄곧 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은 2시간가량 진행된 행사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강연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한 회장과 김 회장은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연희 보스턴컨설팅 대표에게 2~3개의 질문을 던지며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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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정ㆍ관ㆍ재계 인사들은 미래전략컨퍼런스가 새로운 방향 정립을 위한 '통찰'의 기회가 됐다며 입을 모았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소득 3만달러로 가기 위해 우리사회에서 꼭 개선돼야 할 부분을 시의 적절하게 잘 다뤄줬다" 고 평가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국가시스템 개조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필요하듯이 금융시스템 역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제도를 마련해야겠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경제신문이 6개월 동안 14부, 64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 국가시스템개조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국가시스템개조'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평소 국가개조 시리즈를 관심 있게 읽었고 오늘 현장에서 배포된 책도 다시 한번 훑어보며 각 분야마다 꼭 필요한 것들을 잘 정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관세 당국으로서 이번에 지적된 것들을 잘 참조해서 정책이나 입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리즈 기사 중 미처 보지 못한 기사들도 책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국가개조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내용의 실천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국가개조시리즈와 미래전략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국가개조시리즈에서 지적했던 문제가 잘 실천되고 개선되고 있는지 후속으로 각 분야별 점검도 기사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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