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블랙홀이야기 外


印·英두 학자의 블랙홀 논쟁 ■블랙홀이야기(아서 I. 밀러 지음, 푸른숲 펴냄)=1935년 인도 천체물리학자와 영국 과학계의 대표학자 아서 스탠리 에딩턴이 블랙홀 이론을 놓고 정면으로 대립한 과정을 과정을 추적한다. 별의 죽음에 관한 논쟁으로 시작해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하고, 관측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참가한 두 과학자와 그들의 운명을 좌우한 세계사적 사건을 균형감을 유지하며 서술한다. 현직 검사가 쓴 조선시대 부패사건 ■세종 부패사건에 휘말리다(서정민 지음, 살림출판사 펴냄)= 세종 8년 3월 4일 조정에 날아든 탄핵 상소 한장. 권력의 핵심인사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것. 우의정 조연, 병조판서 조말생, 곡산부원권 연사종 등의 이름이 있었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검사인 저자가 당시의 사건을 통해 조선의 부패사건을 드러낸다. 책은 권력자들의 잇따르는 부패가 드러나면서 정치혐오증이라는 병폐를 벗어나기위한 해답을 역사에서 찾는다. 결정적 순간, 자신의 직감 믿어라 ■직감(잉에 파취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중대한 결심이든 사소한 선택이든 결정의 순간에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타인의 충고보다 자신의 직감이다. 자신의 느낌을 믿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감정적 요인들이 있으며 책은 그 해소를 위한 길잡이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신뢰하는 힘이라고 강조하며 “감정과 본능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印공주 어떻게 김수로왕비 됐을까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김병모 지음, 역사의 아침 펴냄)=김해 수로왕릉에 그려진 물고기 한 쌍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은 어떻게 한국까지 와서 김수로왕비가 되었을까. 고고학자 김병모는 이 의문을 따라 인도ㆍ네팔ㆍ이란 등을 40여년간 답사해 책을 집필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한국까지 전파된 ‘쌍어신앙’이 흥미롭다. '위대한 발견'에 숨은 연구자의 땀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구트룬 슈리 지음, 다산초당 펴냄)=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만든 뉴턴, 담을 허물다 로제타 석을 발견한 프랑스 군인, 안테나에 잡히는 소음을 추적하다 빅뱅을 발견한 펜치아스와 윌슨 등. 세계사를 뒤바꾼 위대한 발견은 우연에서 단초를 얻었지만 이를 일궈낸 것은 관찰력과 연구자 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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